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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근 글로벌 혁신 기술 관심 분야와 도전전략 (메디파나,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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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1-08 09:24 조회5,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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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세계 상위 10위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8개가 합성의약품이었고, 바이오의약품이 2개였다. 그러나 불과 10년만인 2017년에 그 상황은 역전돼 세계 상위 10위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이 8개고 합성의약품은 2개로 변화했다. 2017년에 10위권에 바이오의약품은 항체의약품이 7개이고 백신이 1개였다. 그럼 향후 10년에는 어떤 의약품이 세계의 시장을 리딩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이와 같은 기술혁신을 통한 의약품 시장의 수요와 변화는 언제나 있어왔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지 않고 현실의 달콤함에 만족하면 시장에서는 외면 받고 기업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핸드폰에서 폴더 폰으로 맹위를 떨쳤던 노키아도 스마트폰의 거대한 과학기술의 흐름 내지 적극적인 대응력의 부재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 버렸다. 스마트 폰의 생명주기(Life Cycle)는 6개월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투자한 R&D자금, 마케팅비, 인건비 등을 6개월 내에 회수해야 한다. 6개월 동안 새로운 트렌드와 신기술을 통해 혁신이 뒤 떨어지면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제약바이오분야의 신약은 스마트폰의 제품 생명주기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인 평균적으로 14년의 독점기간을 향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확률이 매우 높아 고위험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제약바이오분야는 ICT산업 분야와 같이 고위험의 산업으로 생명주기가 긴만큼 글로벌 트렌드를 예측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개발기간을 고려해 긴 호흡을 바탕으로 설계돼야 한다. 현재의 기준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충족의 수요(Unmet Needs)를 파악하고 기술과 제품의 기회를 분석해야 한다.

미래의 신약개발 기술 분야로 당연히 최고의 분야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최근 전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 기술이전과 M&A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이 분야에는 소위 빅딜(Big Deal)이 이뤄지지 안했다. 그러나 FDA에서 새로운 개념의 첨단의약품의 허가와 그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그 혁신성이 인정을 받을 시점에 대규모의 빅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Car-T와 같이 단순히 줄기세포치료제가 아닌 세포와 유전자를 결합한 융합기술이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음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통해 현실적으로 아직까지 신약개발에 접목하기에는 한계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그래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의 접목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는 신약개발의 가치사슬을 고려할 때 18개 분야를 응용 확장가능하다고 예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AI를 이용한 영상 판독기술이나, 디지털 치료제, 만성 질환 관리서비스 등과 접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희귀의약품 분야를 꼽을 수 있다. 과거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념인 많은 환자에 기반을 둔 접근은 지나갔다. 여기에 규제가 같이 고려되면서 인허가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의약품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분야로 인식되면서 대부분 글로벌 신약 개발 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고 인허가의 위험을 최소화한 후 적응증 추가(Line extension) 전략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다국적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특수의약품 혁신(Specialty Innovation)으로, 그간 신흥국 중심의 저가 의약품 시장에서 고가 의약품으로 선회하는 방향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상의 3가지 기술 분야 이외에 항체 신약 플랫폼으로 항체를 연결해 기존 합성의약품과 접목을 통해 접근하는 ADC기술이나 기존의 합성 신약이 접근하지 못하는 타겟을 공략하기 위한 E3 연결 효소(Ligase)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 혁신에 대해서 두려워해서 안 되며, 글로벌 트렌드를 읽어 가면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과거의 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으며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의 기술혁신은 자사의 보유 기술이 아니더라도 기술이전, J/V, 벤처투자, M&A, 공동연구 등 다변화할 수 있는 혁신전략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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